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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HAMMER/WAR HAMMER STORY

워해머 판타지 이야기 1

     ↑ 리자드맨이 사는 땅 러스트리아, 딱 봐도 남미의 냄새가 여기까지 풍긴다.

 

 올드 원
 
 수천년 전의 까마득하게 오랜 옛날, 올드 원이라 알려진 고대 문명이 먼 우주에서 날아와 이 곳의 행성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뭔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에 자신들이 사는곳으로 바로 통할 수 있는 성간게이트를 만들어 놓았죠. 그 창조주 삘이 나는 녀석들이 왜 그 짓을 했는지, 속내가 뭔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이 세계를 창조하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고, 자기들 사는 곳이 뭔가의 엿같은 재해로 망해서 피난을 온것일 수도 있죠. 알게 뭡니까. 확실한건 그들의 대프로젝트가 완성은 되지 못했단 거에요. 내 제놀로지 프로젝트와 뭔가 비슷해 보이잖아 젠장.
 
 계속하죠. 먼저 올드원들은 그들의 신적인 힘으로 행성을 태양으로 끌어와서 기후를 적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대륙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최대한 멀리서 볼때 와 시밤 난 예술가의 기질이 있어! 란 감탄사를 내뱉으며 흡족해 할 만큼요.
 중요한건 이 당시에 이미 행성에 생물이 살고 있었단 겁니다. 지금같이 제대로된 자아를 가지고 있는건 적었지만요. 그 얼마안되는 생물중 하나가 드래곤이었습니다. 발성능력까지 갖고 있던 이 머리 좋은 고대생물은 올드원들과 서로 만나서 약간의 마법지식을 배웠다죠. 하지만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망할놈의 올드원들이 자기네 마음대로 행성을 태양 옆으로 끌어놓아준 덕분에, 추운기후에서만 적응할 수 있던 드래곤들은 강제선탠을 피하기 위해 산이나 바다 밑으로 기어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시간동안 그들은 그 깜깜한 그늘속에서 할일없이 잠이나 퍼질러 잘 수 밖에 없었죠.
 
최초의 종족
 
 아무튼 이제 올드원은 이제 행성에 새로운 종족을 창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슬란'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더럽게 못생긴 종족은 올드원의 힘을 사용하는 능력을 받아 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하게되었죠. 바다의 흐름을 조작한다거나, 산을 깎는다던가 하는 사소한 일요.
 올드원은 다음에 '리자드맨'이란 종족을 창조하여 슬란의 일을 돕게 했습니다. 파충류 비스무리한 외모의 전사들은 그들의 땅을 지켰고, 일꾼들은 노가다의 힘으로 그들의 도시를 건설했고, 모든 과정은 리자드맨의 서기, 장인, 기타 등등의 무리가 감독을 했죠.
 
 다음에 만들어진 종족은 '엘프'였습니다. 이들은 올드원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술을 얻었었는데, 인간은 이 에너지를 '마법'이라 부른다죠.
 뒤이어 울썬의 섬이 대양 위에 만들어졌고 엘프들은 그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올드원과 슬란에게 마법을 배워갔어요. 허나 올드원들이 생각하는 만큼 엘프들이 마법의 효능에 대한 저항력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타락의 여지는 언제나 남아있게 되었어요. 그래, 이래야 스토리가 진행되지.
 
 아무튼 이 점이 마음에 걸렸던 올드원들은, 다음에 '드워프'란 종족을 만들었습니다. 마법에만 너무 의존하게 된 엘프의 언밸런스함을 보완해 보자는 생각이었는데요. 그래서 드워프는 마법 대신에 제작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드워프들 모두는 비범한 제작기술을 가진 장인이 되었죠.
 허나 드워프도 엘프보단 별로 나을게 없었습니다. 그들 종족한테도 여전히 타락의 여지가 남아있었으니까요. 왠지는 몰라도 드워프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성질이 고집스러워지고, 편견과 탐욕에 사로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신생 종족
 
 어느 날 '오크'란 종족도 느닷없이 나타났습니다. 올드원도 황당해했어요. 지네들은 이런 버섯종족따위 만든일이 없었으니까요. 이놈들이 나타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올드원들이 태초에 타고왔던 우주선... 그 선체 표면에 무언가 초록포자가 붙어왔었던 거죠. 충격과 공포입니다. 겉잡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번식력으로 오크들은 세계 곳곳으로 씨를 퍼뜨리기 시작했어요.
 
 올드원은 다음 종족을 창조했습니다. 바로 '인간'이죠. 이번에 올드원들은 엘다와 드워프를 만들때에 일삼았던 병신짓을 피하기 위해 인간에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마법적 능력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미완성이나 마찬가지였던 인간은 원시종족이었던 상태로, 동굴속에 살며 그들만의 언어와 사회를 만들어 나갔어요.
 
 올드원이 몰락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들어졌던 종족은 '하플링'과 '오우거'였습니다. 이 두종족 모두는 올드원들이 마법저항력을 가진 종족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시도나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다 망했습니다. 하플링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마법저항력을 가졌지만 동종번식을 하던 결과 완전히 신체발달지수가 퇴화되고, 속물적인 생물이 되었죠. 그리고 오우거는, 거대하고 강한 신체능력을 가지게 된 대가로 또라이같은 지능에 못생기고 불같은 성질머리를 사은품으로 얻었습니다.
 
드워프의 중흥
 
 엘프들이 울썬의 섬에 살면서 올드원에게 마법을 배우는 동안, 드워프들은 산을타고 세계의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드워프들의 선조들은 바위 밑으로 삽질을 해서 파고 들어가 미네랄과 광물을 캤습니다. 그들은 넓게 펼쳐진 하늘보다도 땅 밑을 더 사랑했어요. 두더지같은 새끼들.
 
 그들의 제작술은 날이 갈수록 향상되어서, 올드원을 제외하고 이녀석들보다 더 망치질을 잘하는 종족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드워프들은 월드엣지산맥에 완전히 말뚝을 박고, 지하에 대도시들을 건설한 후 지하도까지 만들었습니다. 삽질은 위대했습니다. 지하도 전역에는 은과 금으로 치장된 마법등이 깔려서 환하게 빛을 발했습니다.
 
 엘프들이 그들의 마법을 거의 마스터하고 있을때쯤, 드워프들은 나름대로 올드원이 전수한 지식을 활용하여 '룬'을 발명했습니다. 그들은 강한 힘으로 무기를 잡고, 박살나지 않는 갑옷을 만들어내고 어떻게 룬을 박아야 더 간지가 나는 지를 연구하는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허나 드워프들은 몰랐죠. 그들이 그렇게 땅속에서 돌을 캐고, 부를 축적하는동안 곧 닥쳐올 투쟁의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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