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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Timeline/Chapter 1

파수꾼과 기나긴 철야

고집불통의 동족들이 떠난 후 나이트 엘프들은 다시 고향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동면의 시기가 가까워진 것을 느낀 드루이드들은 사랑하는 이와 가족을 남겨두고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엘룬의 대여사제가 된 티란데는 연인인 말퓨리온에게 자기를 두고 이세라의 에메랄드의 꿈 속으로 떠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꿈의 길에 들어서기로 서약했던 말퓨리온은 티란데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자신들의 사랑이 진실하다면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새로운 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칼림도어를 홀로 지키게 된 티란데는 나이트 엘프 자매들을 모아 강력한 부대를 결성했다. 칼림도어 방어를 맹세한 고도로 훈련 받은 이 강력한 여전사들은 파수꾼이라 불리게 되었다. 파수꾼들은 홀로 잿빛 골짜기의 그늘진 숲을 정찰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위급한 시기에 부를 수 있는 동맹자들도 많이 있었다.

 반신 세나리우스는 근처 하이잘 산의 달의 숲에 남았고 숲의 수호자라 알려진 세나리우스의 아들들은 나이트 엘프들을 지켜보면서 정기적으로 파수꾼을 도와 평화를 지켰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세나리우스의 딸인 드리아드들도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티란데는 잿빛 골짜기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바빴지만 말퓨리온과 함께하지 못해 기쁘지 않았다. 드루이드들이 잠든 동안 수세기가 흘렀고 악마들의 2차 공격에 대한 그녀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 갔다. 티란데는 불타는 군단이 아직도 끝없는 어둠 너머에서 나이트 엘프와 아제로스의 세계에 대한 복수를 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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