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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Timeline/Chapter 1

세계수와 에메랄드의 꿈

워크래프트 I 시대로부터 9,000년 전

오랜 세월 동안 나이트 엘프들은 과거의 고향을 재건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 부서진 사원과 도로에는 풀이 덮이도록 두고 하이잘 산 기슭의 울창한 숲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언덕 한가운데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시간이 지나자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용들도 은둔지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용 알렉스트라스자와 녹색용 이세라, 청동용 노즈도르무는 드루이드의 고요한 숲으로 내려와 나이트 엘프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을 살펴보았다. 강력한 힘을 지닌 대드루이드가 된 말퓨리온은 강대한 용들을 맞이하며 새로운 영원의 샘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얘기해 주었다. 영원의 샘에 대한 얘기를 듣고 놀란 용들은 영원의 샘이 존재하는 한 불타는 군단이 언젠가 다시 쳐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퓨리온과 세 용은 영원의 샘을 보호하고 불타는 군단이 다시는 이 세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스자는 영원의 샘 심장부에 마법 도토리 하나를 넣어두었다. 강력한 마법의 물을 흡수한 이 도토리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났다. 뿌리는 샘의 물을 먹고 자라났으며 울창한 가지들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이 거대한 나무는 나이트 엘프와 자연의 결속을 나타내는 영원한 상징물로, 생명을 불어넣는 나무의 힘은 곳곳으로 뻗어나가 점차 세계를 치유하게 될 것이었다. 나이트 엘프들은 이 세계수의 이름을 그들의 언어로 "천상의 왕관"이라는 뜻인 놀드랏실로 정했다.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는 세계수에 마법을 걸어 이 거목이 서 있는 한 나이트 엘프들은 절대 나이가 들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

꿈의 여왕 이세라 역시 세계수에 마법을 걸어 에메랄드의 꿈이라고 알려진 천상의 세계와 세계수를 연결했다. 광활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신의 세계인 에메랄드의 꿈은 물질계의 경계 밖에 존재했다. 에메랄드의 꿈에서 이세라는 자연의 흥망과 세계의 진화 자체를 통제할 수 있었다. 말퓨리온 자신을 포함한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는 세계수를 통해 에메랄드의 꿈에 결속되었다. 드루이드는 신비로운 약속의 일부로서 한번에 몇 백 년 동안 잠을 자면서 자신들의 영혼이 이세라의 끝 없는 꿈의 길을 거닐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드루이드는 그들의 삶에 있어 그렇게 많은 시간을 잠으로 잃는 것에 슬퍼하면서도 헌신적으로 이세라와의 약속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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