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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HAMMER 종족/스케이븐

클랜 스크라이어 에피소드

워록 엔지니어는 움직임 없이 서 있었다. 죽어가는 비명이 어두운 통로 위로 메아리칠 수 록 그의 눈은 사악한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클랜 리스킷트의 족장, 스크리트는 라이벌 클랜이 한 번 더 공격한 그의 진영에 서있는 워록 엔지니어를 초조하게 흘끗거리며 쳐다봤다. 그는 자신의 시선이, 무의식중에 한 번 더 워록 엔지니어의 왼쪽 팔에 쏠리는 것을 깨달았다. 거칠게 절단된 손은 불가사의하게 보이는, 포크처럼 갈래가 난 기계장치로 교체되어 있었다. 그 장치의 검은 칼날들 위로, 낮선 녹색의 전류가 흔들거리며 어둠을 밝혔다.

서 있는 조잡한 바리케이드의 위에서 스크리트는 적의 클랜 렛들이 원형의 어두운 터널을 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멈출 수 없는 파도처럼 움직여, 수비자들을 숫자의 힘으로 꿰뚫어 쳐부쉈다. 스크리트는 살아있는 클랜 렛들의 파도가 반드시 분쇄할, 갈팡질팡하며 서있는 자신의 클랜 수비자들을 위한 탈출구를 위해 당황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워록 엔지니어는 그의 팔에 달린 몇 개의 스위치를 돌렸다. 그러자 윙윙거리는 소리가 워록이 등에 짊어진 기계에서 터져나왔다. 워록으로부터 천천히 뒤로 물러서던 스크리트는 그의 털을 곤두서게 하고 수염을 기분 나쁘게 경련하게 하는, 간신히 통제되는 에너지가 공기에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

워록이 그의 팔을 바리케이드 위로 뻗자, 그의 몸을 통해 에너지가 나아가기 시작했다. 칼날이 꽂혀진 그의 팔을 통로로 삼아 불가사의한 힘이 갑자기 터져 나오더니, 녹색 번개가 기괴한 기계의 꼭대기로부터 튀어올라 원을 그리며 바리케이드를 향해 달려드는 클랜 렛 무리 속으로 떨어졌다. 번개가 다수의 일그러진 빛줄기로 쪼개지며 클랜 렛들을 통과하고 꿰뚫었으며 그 뒤에 또 다른 벼락이 돌바닥에 꽂혔다. 클랜 렛들은 에너지가 그들의 몸을 꿰뚫자 심한 고통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죽었다.

다른 스위치를 날카롭게 돌리자 에너지를 분출하던 워록이 갑자기 멈췄다. 그의 몸은 에너지의 여파로 계속 떨렸으며, 눈 주위에는 불똥이 번쩍거렸다. 그는 머리를 흔들어 남은 에너지를 흩어지게 했다.

클랜 렛들이 죽은 뒤, 땅에 고인 악취를 풍기는 물위에 불똥이 흔들리며 깜박였다. 과학적인 마법을 가진 클랜 스크라이어의 워록 엔지니어에게 죽은 무수한 발톱 달린 발들 밑으로, 여전히 새로운 클랜 렛들이 파도처럼 통로로 기어올라 왔다.

그 사이에 재빠르게 상황을 훝어 본 워록과 스크리트는 바리케이드 안으로 뛰어드는 그들에게서 몸을 돌려 그들의 위치에서 물러나, 클랜 리스킷트의 전사들이 밀집한 전열에 도착할 때까지 땅을 가로질러 황급히 달렸다. 도망치는 두 스케이븐의 뒤로, 바리케이드가 빠른 속도로 넘치기 시작했다. 침입자들이 그들의 잔인한 칼날을 이빨 사이에 꽉 물고 서로의 위로 기어올랐다.

머리를 돌려, 워록 엔지니어는 무거운 장갑을 낀 손으로 어둠 밖에서 신호를 보냈다. 내부에서 이상한 녹색 빛을 발하며 진동하는 커다란 형체가 앞쪽으로 굴러왔다. 한 쌍의 보기 흉한 스케이븐이 이 바퀴 달린 괴상한 기계를 앞쪽으로 밀었는데, 그들의 젖빛 눈은 무턱대고 앞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크리트는 클랜 렛들의 전열에 끌려와 각자의 스케이븐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려고 하는, 붉게 달아오른 사악한 클랜 스크라이어의 워 머신을 보았다. 워록의 눈은 미치광이처럼 번득거렸다.

돌격하는 클랜 렛들이 우글거리며 통로로 내려와, 원형 터널을 그 압도적인 숫자로 꽉 메웠다. 워록 엔지니어는 그의 미치광이 같은 시선을 스크리트에게로 돌렸다.

"네 클랜의 노예들을 지금 보내, 빨리, 빨리!"

머리를 끄덕이곤, 스크리트는 그의 부하들에게 날카롭게 외치며 거친 몸짓으로 그의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채찍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노예들이 앞으로 끌려왔다. 그들의 여원 몸은 고름이 스며나오는 종기들과 채찍자국으로 뒤덮여 있었고, 무거운 놋쇠 목걸이가 앙상한 목을 억누르고 있었으며, 그들이 앞으로 발을 질질 끌며 걷자 녹슨 쇠사슬이 쨍그랑거리며 회랑을 통해 메아리쳤다.

클랜 리스킷트의 기습을 통해 포로가 된 노예들은 그들이 침입해온 클랜 렛들의 파도 앞에 설 때 까지 채찍질당했다. 분노한 적들은 노예들과 격돌해, 노예들의 대열을 쉽게 조각내고 관통했다.

많은 노예들이 도망치기 위해 등을 돌렸다. 공포가 그들을 덮쳤으나, 노예들은 그들 뒤에서 더 앞으로 나갈 것을 재촉하는 자들에게 채찍질당하고 얻어맞았다. 적과 채찍질 사이의 두 힘 사이에 붙잡혀 노예들은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지고 파도처럼 들끓는 무리에 짓밟혀 뭉개졌다.

클랜 스크라이어의 기계 위에 서있던 워록 엔지니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불가사의한 고글로 손을 든 그는 한 쌍의 반사경 렌즈의 먼지를 털어내고 그의 눈에 내려 덮었다. 스크리트는 이해하지 못한 채,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기계의 조종간이 앞으로 철컥하는 소리를 내며 잠기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고통스러운 빛의 파도가 어두운 회랑을 채웠다. 스케이븐들은 땅에 쓰러져 그들의 타오르는 눈을 부여잡았다. 자신을 덮치는 열기의 파도와 눈을 보호하는 고글 뒤에서 워록 엔지니어가 웃었다. 거대하고 뒤틀린 녹색 번갯불이 워프 캐논의 포신에서 터져나와, 번갯불의 진로를 막고 있는 덩어리 속으로 발포되었다. 스케이븐 노예와 적 클랜 렛을 집어삼킨 그 비틀어진 번갯불은 통로 안에 있는 지나가는 진로에 있는 모든 것들에게 타는 듯한 일격을 가했다.

원래의 빔으로부터 갈라진, 더 작은 파괴적인 녹색 전기 불꽃이 튀어 회랑 주위에 미친 듯이 흔들리며 한 스케이븐에서 다른 스케이븐으로 돌진한다. 에너지의 파도가 바리케이드를 때려, 썩어가는 나무들이 굉장한 힘으로 인해 폭발했다. 번개는 회랑의 위쪽으로 계속 튀어올랐고, 어둠이 다시 한 번 깔렸다.

회랑 바닥에 경련을 일으키는, 털로 덮인 시체들과 함께 무수한 스케이븐의 형체들이 드러누워 있었다. 죽어가는 흐느낌이 섬뜩한 침묵을 끊었다. 불탄 살점의 역한 냄새와 털가죽들로 뒤덮여 있는 회랑에서, 워록 엔지니어는 오물 속에서 손으로 아픈 눈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는 족장 스크리트를 향해 몸을 돌렸다.

"전능한 클랜 스크라이어가 원조한 대가로는 아주 만족스럽군.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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