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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讀書)타는목마름을식혀준다

온라인 감귤의 실체?! 서프라이즈~~


*감귤유통명령제*


감귤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하여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생산자 단체에서 봄에 감귤나무의 화개분포도를 조사하여 일정 수준이상이 되면 감귤유통명령제 신청을 합니다. 이를 신청받은 제주도에서는 심사를 하여 결정을 하게 되죠.

왜? 감귤유통명령제를 할까요?

감귤가격의 안정과 폭락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너무 작고, 너무 크고, 껍데기에 상처(흉터)있는 귤을 배제하면 출하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거죠.



** 문제는..

이게 초창기에는 약빨을 잘 받았습니다. 

헌데 감귤 소요량이 줄어들어 버리니 이게 요즘은 약빨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감귤유통명령제 시행했슴에도 불구 하고 감귤가격은 생산자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데 

이는 감귤이외의 타 과일들(오렌지, 등등)을 소비 함으로써 소비량이 줄어들어 가격 하락이 됩니다. 

이걸 조금이라도 막아보려고 제주도에서는 5년전부터 1/2간벌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2간벌사업이란..

우리집 감귤 밭떼기에 100그루의 감귤나무가 있다면 50그루를 뽑아 냄으로써

일조량의 증가

감귤나무사이 간격을 늘려 줌으로써 감귤 성장기때 발생되는 껍질의 스크레치 감소

등등의 효과가 있지지만 

가장큰 목적은 감귤 출하량을 1/2로 줄이려는 것이죠......

이런 저런 대책과 묘안을 짜 내도 감귤 소비량이 줄어듦으로써 발생되는 가격 하락을 막을 수는 없는 듯 합니다. 



**** 그리고...   비상품귤인란..

1. 1번과(사이즈는 ㅠ.ㅠ  탁구공 만한 귤)

2. 8번과 이상(야구공 사이즈)
==> 수정합니다. 8번과 초과 혹은 9번과 이상의 귤
3. 스크래치 귤


이런귤을 비상품 귤이라고 하며 육지로의 출하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귤들은?

제주도에 감귤주스 공장이 몇군데 있습니다. 

거기에 납품이 됩니다. 

노란 15키로 컨테이너로 하나에 1,000원에 납품됩니다. 

똥값이죠.

소똥도 15키로에 1000원은 더 받을겁니다. 



****  그렇다면.. 왜 비상품 귤이 육지에서 흔하게 보일까요?


바로 비상품귤 가격이 15키로에 1,000원인데..

육지에서 유통상들이 내려갑니다. 

15키로에 2,000원 준다고 합니다. 

농민들 좋아라 합니다. 

농민들이 마구 넘깁니다. 

유통상은 제주도에서 컨테이너(배에 싣는 컨테이너, 창고로도 활용 하죠)에 비상품귤을 넣어서 몰래 출하 합니다. 

육지로 옮겨온 비상품 귤을 박스 포장하여 인터넷으로 판매합니다. 

대략 10키로에 5,000원부터 

제주도내 항구에서 단속은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아직 100% 단속은 힘든 상황입니다. 



*** 비정상 유통경로인지 확인 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반품 주소지가 제주도인지 확인 하는 방법입니다.

육지 주소의 반품지라면 100% 비 정상 유통된 귤 입니다. 

제주도 주소로 배송 시키면 전화해서 배송 안 됀다고 우깁니다. 



** 따라서 인터넷에 파는 비상품 귤은 사 먹지 맙시다.

정상유통 제품을 사 먹게 되면 제주농민들 살림이 나아집니다. 



** 더불어... 유기농 감귤, 무농약 감귤...

껍데기에 상처 많은 귤을 유기농 혹은 무농약 감귤이라고 파는 행위가 버젓히 있는데

감귤차 드신다고 통채로 우려 드시면 훅 갑니다. 

감귤의 특성상 무농약 재배가 엄청 어렵습니다. 

해충과 병이 많은 농산품입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무농약 감귤.. 드시지 마세요....

장사치들이 돈 더 받아 처 묵을라고 하는겁니다. 



*** 그럼 어디귤이 맛나는가?

제주도는 전지역에서 골고루 감귤을 생산합니다. 

감귤의 맛을 좌우 하는건 일조량과 강수량이며

감귤의 품질을 좌우하는건 바람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지역이 제주도내에서도 한정됩니다. 

효돈, 위미, 남원....

제주도를 겨울에 여행 해 보면 느끼실겁니다. 

제주도 바람 많이 불어제껴도 저 지역은 바람 안 붑니다. 
==> 거북하고 저속한 단어 수정합니다.

따뜻합니다. 

천혜의 감귤 재배적정지입니다. 

공판장에서 사 드실때 효돈,위미, 남원귤 사 드시면 실패 안 합니다. 

다만.. 

서귀포작목반에서 효돈감귤이라는 박스를 사용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는 작목반까지 확인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 마지막으로.. 감귤이 달다고 좋은건 아니다.

감귤이 단맛만  강하다고 좋은귤은 아닙니다. 
==> 저속한 단어 삭제 합니다.

소비자의 취향차이겠지만

감귤은 원래 달콤새콤 한 맛이 정상입니다. ^^



**** 비 상품 유통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내 선과장에서 밤에 몰래 비 상품의 귤을 선과하여 박스에 포장하여 육지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주도 박스 그데로 사용을 하게 되고 심지어 선과장 출하인의 도장까지 날인 하게 됩니다. 

감쪽 같죠...

대신 위험부담은 훨씬 큽니다.

제주도 선과장에서 밤에 몰래 작업하면 바로 신고 들어갑니다. ^^

첩보에 의하여 신고가 되긴 하는데 워나에 지연, 혈연으로 구성된 동네다 보니 깐깐한 공무원이 아니라면 첩보를 듣고도 

경고 수준으로 끝내는 경우도 있구요......


*** 어떤 귤을 사야 하는가?

제주도 귤이라고 함은

한라산을 기준으로 

산북

산남 으로 분류 합니다. 

산북이라 함은 한라산 윗동네이며 제주시, 한림, 기타등등의 지역 입니다. 

산남이라 함은 한라산 아랫동네 서귀포, 강정, 위미, 남원, 효돈 등등......

입니다. 

산남으로 분류하고 그 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면 각각의 동네에서 출자하여 생긴 조합이 있습니다. 

귤밭을 가진 사람들이 출하를 할때 납품처에 물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얼마씩 내어서 조합을 결성하여 그곳에 출하하고

브랜드를 박은 귤이 탄생 되었습니다. 

고급화를 위하여 비파괴 선과기를 도입하였는데 이 장비의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귤의 크기와 당도를 분류하여 일정 당도 이상만 출하 하는거죠...

대표적인게 제주감귤농협의 불로초, 귤림원 브랜드 입니다. 

애네들은 백화점에 납품 한다고 하는군요...

제주도 기거 할때 불로초는 비싸서 못 사먹겠고 귤림원 귤 사러 감귤농협 선과장까지 찾아 갔었는데

하루전에 들어온 주문 아니면 판매를 안 한다고 합니다. 
(선과장에서 직접 판매는 안 한다고 합니다. )

담당자에게 사정사정하여 두박스 구매하여 먹어 봤는데 밀감 통조림의 귤 맛 이었죠...

지금도 사 먹고 싶은데 비싸서 못 사먹는 귤입니다. 

웃긴건..

감귤농협에서 이벤트로 온라인 경매를 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싹 쓸어서 육지로 선물 다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여담이 길었습니다. 

비파괴 선과기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또 있는데 황금빛?인가.. 하는 브랜드 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중문농협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감귤농협보다 더 큰 규모라고 하지만 찾아가 보진 않았습니다. 



**** 결론

소비자로써는 더 싸고 더 맛 있는 귤을 원합니다. 

정부로써는 농민 보호도 해야 하고 가격 안정도 해야 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중간상인과 농민의 결합으로 나온 비상품귤...

이 모두가 돈 때문에 발생되는 해프닝이죠..

비상품귤이라고 하여 못 먹는 귤은 아닙니다. 

다만...

여름내내 고생해서 이 추울때 귤 수확하는 농민들을 한번 더 생각해서 귤을 사 먹자는 거죠...

글 쓰면서도 억울하긴 하네요

농민이든 소비자든..

 출처 - 뽐뿌  작성자 - 봉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