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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會心)사물과나사이의장벽이무너진다

행운목 관리요령

1. 햇빛

 

- 햇빛을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견디는 힘이 아주 강하다.

자생지에서는 10m 이상 자라서 햇빛에 노출되어 자라지만, 우리가 실내에서 키우는 것은 모두 꺾꽂이 한 것으로 실내에 익숙해져 여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잎이 탄다.

만약 햇빛에서 키울 때에는 햇빛이 고루 쪼이도록 일주일에 한번은 화분을 돌려 준다.

계속 그늘에 두었던 것은 갑자기 햇빛에 노출시키지 말고, 조금씩 익숙해 지도록 한다.

 

- 실내의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이때에는 너무 오래 두면 좋지 않다. 잎이 촘촘하게 자라지 못할 뿐 아니라 좁고 길게 자라서 관상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곳에 교대로 둘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2. 온도

 

고온 다습을 좋아하며 16~30도 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는 약한 편이어서 겨울 8~12도 정도에서 월동하도록 한다. 5도 이하가 되면 잎 상태가 좋지않게 된다.

따라서 겨울 밤에 난방이 되지 않는 사무실이나 특히 베란다에서 키울 때에는 겨울에 반드시 거실 안으로 들여 놓아야 한다.

 

3. 물주기

 

공중 습도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옆면 분무 (스프레이)를 자주 해 주면 좋다.  줄기의 끝 잎이 나오는 곳에 물이 고여 있도록 분무해 주는 것도 괜찮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자주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이 생육에 매우 유리하다.

  

- 그러나 화분의 흙에는 건조한 듯 키우는 것이 좋다.

실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듬뿍 물을 주는 것이 좋은데,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뿌리나 밑기둥이 썩어서 회생 불가능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을 줄 때는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고 바싹 말랐을 때 충분이 주도록 한다.

 

- 특히 금방 분갈이 해서 구입한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행운목은 거의 대부분이 꺾꽂이(삽목)해서 뿌리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줄기에 비해서 뿌리가 매우 가늘고 약하다.

따라서 분갈이를 할 경우에는 십중팔구 뿌리가 상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몸살을 할 수 밖에 없고 잎끝이 약간씩 마르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때 물주기를 조심해서 마른 듯 관수하지 않으면 뿌리가 썩어서 회생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일단 뿌리가 안정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름 햇빛 가까이 있을 때에는 2~3일에 한번씩 물을 자주 주어 튼튼하게 키우도록 한다.

 

4. 분갈이

 

- 행운목은 자주 분갈이 할 필요는 없다. 벤자민 같은 다른 나무에 비해 뿌리 발달이 더디기 때문에 오래 두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4~5년이 되면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분갈이 시기는 6~7월 온도가 높을 때가 좋다.

용토는 배수만 잘 되는 흙이면 크게 가리지는 않는다. (부엽토 3, 모래 2, 밭흙 5)

 

- 예쁜 화분으로 옮기고자 할 때에는 부득이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이 때에 주의해서 분갈이를 해야 한다.

행운목의 뿌리는 약간 붉은 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둥치에 비해 아주 가늘다. 자칫 잘못하여 흙이 부서질 경우에는 뿌리도 절단되어 실뿌리를 못쓰게 되므로 최대한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분갈이를 해야 한다.

분갈이 후에는 끈으로 나무를 화분에 고정시켜서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뿌리가 많이 상한 경우에는 곧 바로 물을 흠뻑 주지 말고 뿌리가 살짝 젖을 정도만 관수하여 그늘에 일주일 정도 둔 후에 밝은 곳으로 내어 놓는다.

 

5. 번식

 

- 행운목의 번식은 꺾꽂이(삽목)가 대부분이며, 높이떼기(취목)도 한다.

번식의 시기는 6월이 가장 좋다.

그런데 일반 가정에서는 새순이 더디 나기 때문에 번식에 쉽지가 않다. (고온과 습도가 필요)

 

- 일반적으로 삽수는 뿌리줄기의 둥치나 또는 긴 몽둥이 형태로 수입해 오는데 주로 인도네시아와 남미에서 구입해 들어온다. 인도네시아 산은 줄기 표면이 거칠고 윤기도 덜한 반면 남미 산은 매끄럽고 부드러워 가격도 비싸고 호응이 좋다. 약 30도의 고온과 습도가 유지되어야 새순이 잘 나오기 때문에 온실에서 특별관리를 하면 금방 새순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 10cm 정도로 짧게 잘라 접시에 물을 담아 놓고 수경재배를 해도 좋다. (이 때에도 새순을 뽑으려면 고온이 필요)

가지나 줄기 자른 것을 물에 담가 두면 뿌리와 싹이 나온다.

물 속에서 뿌리가 나온 것은 1년 정도는 그대로 두어도 상관은 없다.

물이 더러워지면 갈아주고 비료는 따로 필요없다.

그러나 1년 이상 물에 담근 채 놔두면, 나무 속에 들어 있는 영양분이 모두 없어지고 싹이 잘 자라지 못하므로 5~6월 경에 화분으로 옮겨심는 것이 좋다.

 

6. 비료

 

- 비료는 특별히 줄 필요는 없지만 뿌리가 충분히 내렸다고 판단될 경우 5~9월 까지 유박 고체비료를 4~5개 정도 2개월 간격으로 얹어주고 액비는 월 2회 정도 물 줄 때 같이 주면 좋다. 10월 부터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 행운목은 오히려 엽면 시비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엽면 시비를 할 경우에는 잎의 앞쪽 표면 보다는 뒷면에 주는 것이 비료의 효과를 훨씬 많이 볼 수 있다.

 

7. 병충해

 

- 병해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응애와 깍지벌레가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 충해로서는 선충(線蟲)이 있다. 약 1cm 정도의 진갈색 벌레인데 아주 골치를 썩이는 경우가 있다.

이 놈은 나무 밑둥치의 물관까지 침입해서 그 속에서 영양분을 빨아 먹으며 살기 때문에 눈으로 발견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될 때 나무 속에 숨어 들어오기 때문에 방제도 매우 어렵다.

물관에서 영양분을 먹으며 알을 까고 영역을 넓혀 가기 때문에 그 나무는 오래지 않아 결국은 죽게 된다.


* 잎이 상했을 경우

상한 잎은 재생이 되지 않고 보기 흉하므로 잘라내는 것이 좋으며, 마디에서 새 잎을 내는 것이 순서인데, 이것은 뿌리가 정상일 때 가능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뽑아 내서 썩은 뿌리를 솎아 내고 모래에다만 심어서 새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과, 줄기를 몇 개로 잘라 모래나 물에 꽂아 새 뿌리를 내리게 하는 삽목법도 있다.


* 드리세나 (행운목) 번식방법


① 윗 쪽의 높이 떼기를 할 부분의 껍질을 3∼4㎝ 쯤 벗겨 내고, 

② 물에 불린 이끼(수태나 산태)를 한 주먹 벗긴 부분에 감고 마르지 않게 비닐로 감싸 묶어 놓습니다.

③ 30∼40일 후에 뿌리가 4∼5㎝ 쯤 자라면

④ 그 부분을 잘라내 새 화분에 심으면 키도 적당한 새 포기가 됩니다.

⑤ '높이 떼기' 하여 잘라낸 밑 둥은 화분 쪽의 10㎝를 남기고 잘라내고

⑥ 화분 쪽의 밑 둥은 그 대로 관리하여 새 싹이 나게 합니다.

⑦ 잘라낸 가운데 토막은 5㎝ 길이로 잘라 꽂거나 , 길게 15㎝ 길이로 잘라 절반쯤 모래에 묻히도록 눕혀둡니다.

⑧ 역시 4∼50일 후에 뿌리와 잎이 나면 몇 마디씩 잘라 작은 화분에 모래가 많이 섞인 흙으로 심으면 번식이 끝납니다. 

(이렇게 꺾꽂이나 취목을 할 때 습도가 높아야지 성공률이 높습니다. 비닐을 씌웠다 벗겼다 하여 습도유지와 환기를 조절하면 더욱 결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