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기본 - 잘 버리는 스킬 - Part 3

Part 3 소중한 물건이라 버리기 아깝다.

의외로 추억에 집착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언젠가 다시 쓸지도 모르는 물건" 이라 두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긴 하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그때가 아니면 다시 얻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죽을때까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갈수는 없는 노릇. 어차피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므로 버리면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해결책이다.

진짜 추억이 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한다.
- 아이들의 공작품이나 그림 등 나중에 두었다가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꽤많다. 이때는 진짜 추억이 될 만한 것과 아닌 것을 가려내야 하는데, 이를테면 선생님이 도와줘서 완성한 티가 팍팍 나는 완성품 등은 나중에 봤을 때 별 감흥을 주지 못하는것이 태반이다. 삐뚤삐뚤해 무슨 글씨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처음 연필을 쥐고 쓴 글씨라면 오히려 추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기준을 세워두면 어지간한 아이 용품이나 추억이 깃든 물건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다.

사진을 찍어둔다.
- 카메라의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도 점점 세련돼지고 있다. 잔뜩 쌓아두었던 편지나 받았던 선물 등은 사진으로 남기면 버리기가 수월해진다. 그림 등도 사진으로 찍어 프린트한 후에 앨범으로 보관하면 편하다.

별도의 공간에 대표 주자만 보관한다.
- 추억이 될 것과 아닌 것을 골라냈다면 별도의 공간에 대표 주자만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추억을 모으는 상자, 가족의 추억을 모으는 상자등을 만들되 한 내용의 상자가 1개를 넘지 않도록한다. 특별히 임팩트 강한 물건들만 그때그때 추려 한꺼번에 보관하면 정리하기가 수월해진다.

부피를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킨다.
- 소소한 추억에 얽매이는 사람이라면 부패를 줄이는 뭔가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지금까지 받아온 편지를 계속 모으는 사람이라면 봉투는 모두 버리고 내용물만 모아 하드 커버의 책으로 만들면 부피가 훨씬 줄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가령 아이의 어린시절 옷들을 모아서 패치워크 이불을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