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쥴은 얼음 왕좌에 갇힌 채로 자신의 광활한 의식을 펼쳐 노스랜드 토착 주민의 의식에 다다랐다. 거의 힘도 들이지 않고 그는 얼음 트롤이나 사나운 웬디고와 같은 수많은 토착 생물들의 의식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이들의 사악한 동족들을 점점 커져 가는 자신의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왔다. 넬줄의 정신 에너지는 거의 한계가 없었으며 그는 이를 사용해 작은 군대를 만들어 얼음왕관 빙하의 비틀어진 미궁 안에 배치해 두었다. 공포의 군주들의 끊임없는 감시 아래 리치 왕은 커져 가는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통달해 가면서 넓디넓은 용의 황폐지 끝에 있는 외딴 인간 거주지를 발견했다. 넬쥴은 무방비 상태의 인간들에게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넬쥴은 얼음 왕좌의 깊숙한 곳에서 나온 불사의 역병을 이 북극 황무지에 퍼뜨렸다. 그는 자신의 뜻대로 역병을 조절해 이를 인간 마을에 곧장 퍼뜨렸고 사흘 안에 그 마을에 살던 모든 사람이 죽어 곧 좀비로 환생하기 시작했다. 넬쥴은 이들 각각의 영혼과 생각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의식 속에서 격동하는 영혼의 불협화음은 마치 넬쥴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라도 하듯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넬쥴은 좀비들의 행동을 조종하며 마음대로 부리는 것이 어린애 장난처럼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몇 달 동안 넬쥴은 계속해서 불사의 역병을 시험하며 노스랜드에 거주하는 모든 인간들을 정복했고, 날마다 늘어나는 언데드 군단을 보며 진정한 시험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