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개월은 쇼구피의 성패를 좌우한다.
구피브리더들이 그 1개월간 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들의 일치된 견해는 이 기간 동안 최대한 빠른 성장을 도모해야만 하는 것이다.
큰 꼬리를 유지할 만한 좋은 사이즈와 체형을 얻기 위해서는 첫 1개월(탄생 이후부터 성징 발현까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의 성장을 가져와야만 한다.
■ 구피성장의 패턴 (에너지의 소모)- 첫 1개월의 중요성
- 첫 1개월: 체형성장(body growth), 근육 및 뼈 구조의 발달
- 첫 1개월 끝 무렵: 성징 발현에 에너지 소모 시작
- 6주 이후: 성적행동 및 꼬리 성장에 에너지 소모 시작
. 최초 꼬리지느러미
. 한달 정도 후 등지느러미
※ 체형성장은 구피가 사망 시까지 계속되지만, 그 속도는 점점 느려짐.
즉, 구피가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소모하기 전인 첫 1개월간의 성장이 최대 체형성장을 위해 중요함.
※ 암 구피의 유지·도태
암 구피가 어떤 새끼들을 출산했는지 기록관리가 중요: 하급의 구피 들을 생산 시 도태해야 하며, 상급의 구피들을 생산 시에만 종어로 계속 사용
■ 치어어항 종류 및 관리
- 크기: 5 gallon(20리터) 정도, 너무 클 경우 먹이 찾는데 많은 에너지 소모
- 잔여 먹이: 사이펀으로 즉각 제거하거나, 청소부물고기로 제거.
특히, 브라인쉬림프의 경우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 (수질의 급속 악화)
- 구피치어의 소화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므로 20분 간격으로 계속 먹이급여 시
최대한의성장을 도모할 수 있으나 사실상 불가능
따라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2시간 간격으로 하루 8-10회 먹이 급여
- 위와 같은 방법이 불가능하더라고, 생 먹이나 수질을 급속하게 악화시키지 않는 먹이로
동일한 효과 얻을 수 있음. 단, 먹이급여 시 이전에 급여한 먹이 중 남은 것들을 반드시 제거하는 것을 명심.
※ 무엇을 어떻게?
양질의 먹이를 정량보다 약간 더 먹이는 것이 중요.
※ 양질의 먹이란, 구피치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는 반면, 구피치어의 위장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한 먹이를 말함.
저녁식사를 과식하고도 아이스크림을 조르는 어린아이처럼, 구피치어도 새롭고 맛있는 먹이에 대하여는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도 달려든다.
따라서, 구피치어에 대하여는 특별한 먹이급여순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구피치어의 배가 부르고, 다른 먹이에 대하여는 반응이 신통치 않아도, 살아있는 브라인쉬림프에 대하여는 맹렬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구피치어의 먹이급여 스케줄을 짠다면 다음과 같다.
- 먹이급여 스케줄 (두 시간 간격) -
a. 건조사료 A (그래뉼라, 플래이크 또는 냉동건조먹이)
b. 베이비 브라인 쉬 림프
c. 건조사료 B
d. 생 먹이, paste food 또는 건조실지렁이 등 건조사료
e. 건조사료 C
f. 특별 제조된 건조사료
g. 베이비 브라인 쉬 림프
h. 영양가 높은 건조사료 (반드시 소화된 후 소등할 것)
I & j: 잠잘 시간까지 시간이 있다면, 위의 것들 중 두 개를 반복 급여
※ 대부분의 브리더들은 다른 먹이들을 베이비 브라인쉬림프에 선행시킨다. 베이비 브라인쉬림프 다음에는 영양가 높은 먹이를 급여한다.
※ 반드시 여러 가지 먹이를 섞어 먹인다.
또한, 생 먹이는 필수불가결한데, 베이비 브라인쉬림프 외에도 실 지렁이(오염 가능성 있음), 짱구벌레, 화이트웜스, 선충, 감마루스, 마이크로웜스, 구더기 등에 구피치어는 활발히 반응한다.
기타 고려할 사항
■ 물갈이
잦은 물갈이는 성장을 자극한다.
즉, 잦은 물갈이는 계속적인 먹이 급여로 인한 물의 오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구피치어를 활기차게 하고 식욕을 자극한다.
브리더들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25%를 물갈이 하거나, 매일 10% 이하를 물갈이 하고 있다.
※ 25% 물갈이 시, 수온이나 수질이 급변하여 쇼크를 받을 수 있음.
■ 수온
수온 역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즉, 수온이 높을수록 구피치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수온이 높을 경우 섭씨 26.7도 많이 먹고 빨리 성장하나 단명하며,
수온이 낮은 경우 섭씨 22.2도 성장이 느리나 장수한다.
또한, 중간온도 섭씨 24.4도에서 키우는 브리더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구피가 성장을 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사육하여 그 수명을 늘리는 브리더들이 많다.
■ 조명
조명 역시 구피성장과 관계 있다. 조명시간은 구피의 먹이급여시간에 영향을 준다.
어떤 브리더들은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주기도 하나, 만일 24 시간 내내 먹이 급여를 못한다면 에너지를 소비할 뿐이므로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16시간에서 17시간 조명을 켜두며, 7내지 8시간을 꺼둔다.
조명의 강도는 구피성장에 큰 영향이 없으나, 너무 적은 조명이나 광량이 부족할 경우 등이 굽는 기형의 원인이 된다.
■ 여과
여과의 경우 다른 여러 곳에서 수 없이 언급되어 긴 설명은 안 하지만, 구피 브리딩에 있어 가장 흔한 여과방식은 내부박스필터이다. 외부여과기 역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작은 어항을 여러 개 셋팅 해 놓는 구피 브리딩시스템에는 공간의 부족으로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 종어선택
종어선별은 구피가 태어나자마자 시작되어야 한다. 즉, 쇼구피를 목표로 하는 브리더는 매일매일 열등한 구피를 찾아내야 한다.
- 치어 선별대상 -
- 갓 태어난 치어 중 다른 것에 비해 어두운 색을 하고 있거나 수영을 잘 못하는 것들은 선별대상 1호
- 정상적 색을 가졌어도, 배로 기는 치어들
- 자라면서 다른 것들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것들
※ 그러나, 사이즈는 다른 것들과 비슷하나, 성징이 늦게 발현되는 것들은 절대 도태시키면 안 된다.
이런 것들은 에너지를 성질발현에 소모시키는 시점이 늦으므로, 즉, 에너지를 체형성장에 더 늦게까지 소모하므로 개체 중 가장 큰 개체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Late Male을 가리키는 듯함)
